식사 후 바로 누우면 살이 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들어본 적이 없어도 왠지 식사하고 바로 누우면 살이 잘 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정말 식사 후 바로 누우면 살이 찔까요?
2014년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MRI 촬영이나 CT 촬영과 같은 검사를 할 때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인 조영제(바륨)를 마시고, 누운 자세와 서 있는 자세일 때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내용을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소화되는 과정은 자세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누워 있던 사람의 음식물 통과 시간이 더 빨랐는데,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은 살찌는 것과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누운 상태로 활동이 계속 없을 경우 영향을 줄 수 있겠으나 살이 찌고, 빠지는 것은 섭취열량과 소모열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섭취열량이 소모열량보다 많으면 남은 열량이 몸 안에 축적되므로 살이 찔 겁니다.
그렇다면 밥을 먹고 바로 누워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은 다른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역류성 식도염(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으로 역류성 식도염은 위에서 분비한 위액을 비롯한 소화 효소들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식사 후 바로 누우면 식도의 위치가 낮아지고, 역류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경험담으로 이야기해준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수 간미연씨가 2011년 뉴스엔이라는 매체와 인터뷰 중 이야기한 내용으로 많은 사람이 인사를 할 때마다 “말랐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밥을 먹고 바로 누워서 자는 행동을 반복해서 살을 찌우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행동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해 상당히 고생했다고 합니다. 즉,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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