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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끝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뭘 할까?

* 이 콘텐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오는 6월 1일 수요일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를 대비해 이전 영상에서 지방선거의 목적과 투표 절차에 관해서 알아봤는데, 선거는 개표까지 해야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표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선거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선관위는 뭘 하는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영상에서는 투표 이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개표절차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투표함에는 개표를 기다리는 수많은 투표지가 쌓여있을 겁니다. 이 투표함은 투표참관인과 함께 개표소로 이동하는데, 접수부에서 개표참관인의 참관하에 투표함과 투표관계서류를 확인 및 접수합니다.

이어서 투표함을 개함하여 개표상 위에 투표지를 쏟아붓고, 선거별·선거구별로 구분해 일정 방향으로 정리하여 투표지분류기 운영부로 인계합니다.

이후 투표지분류기에 투표지를 투입하여 정당·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와 재확인대상 투표지(무효표+불명확한표)를 일정 매수 별로 꺼내 묶어서 심사·집계부로 인계합니다.

심사·집계부에서는 심사계수기를 통해 분류된 투표지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재확인대상 투표지를 정당·후보자별로 구분하여 개표상황표를 작성합니다. 이어서 개표상황표 확인석과 위원 검열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위원장이 공표합니다.

이후 개표상황표의 정당·후보자별 득표수를 보고용 PC에 입력하면 개표 결과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되고 외부 방송사에 제공됩니다.

개표절차는 위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고, 개표의 모든 과정은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사람들이 참관하면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야 선거가 진짜 끝나는 것인데, 지방선거는 7개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업무량이 엄청납니다.

투입되는 시설과 인력 규모, 개표해야 할 투표함 수, 투표지 수 등을 보면 위와 같습니다. 이렇게 선출되는 인원이 약 4천 명(7개 선거별·선거구별 당선인)에 달하는데, 선관위 직원은 약 3천 명 정도입니다.

해당 인력만으로는 선거사무를 감당할 수 없어서 선거사무 핵심인력인 지방 공무원 외에 국가공무원, 교직원, 일반 유권자의 인력지원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선거가 끝나면 쉴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지난 선거들을 살펴봤을 때 거의 매년 선거 준비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 외에도 다른 업무를 보게 되는데, 업무 범위를 간략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개중 흥미로운 업무는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 외에도 선거를 치르는 곳에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를 필요로 할 때 선거 관리를 위탁받아서 관리해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탁선거로 지역의 농협·수협 및 산림 조합장선거가 있는데, 과거 조합장선거는 개별적으로 치러졌으나 당선을 위해 금품을 살포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2014년 6월 11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의무위탁선거로 규정해 선관위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립대 총장후보자 선거 등 다양한 선거를 위탁관리하고 있고, 2021년부터 지방체육회장(시·도 및 구·시·군) 선거도 위탁관리 중입니다.

지금까지 개표 절차와 선관위의 업무에 관해서 알아봤는데, 우리가 뽑아야 할 후보자의 공약은 정책·공약마당 사이트(https://policy.nec.go.kr/)와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서 선거 때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하길 바랍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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