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혹시 방향제를 사용하시나요? 선물로 많이 주고받는 제품인데, 여기서 나는 향기는 대부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세정 제품이나 세탁 제품, 탈취 제품 등 방향제처럼 일상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제품들 상당수가 화학물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주제의 의문이 생깁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만지고, 들이마시며, 뿌리는 화학제품들에 노출돼도 괜찮은 걸까요?
원래는 대부분 사람이 큰 걱정 없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신뢰를 깨뜨리는 사건들이 있었는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대표적으로 제품 속 보이지 않는 성분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공포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화학물질 자체에 대한 유해성 관리는 있었습니다. 다만, 그 물질이 어떤 제품에 어떻게 사용되고, 화학물질이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노출될 수 있는지는 제대로 고려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러 제도적 보완이 있었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2019년에는 ‘화학제품안전법’이 시행되어 생활 속 화학제품에 대한 사전 예방적 관리 체계가 도입됐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우리가 집이나 사무실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화학제품 중 사람이나 환경에 해로울 수 있는 제품을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이라 하여, 정해진 안전·표시 기준을 충족해야만 유통·판매가 가능하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은 법적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뒷면이나 앞면에 안전기준 확인 마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마크가 표시되어 있다고 해도 화학제품을 막 써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사람이 제품은 신중히 구매하는 데 반해 사용상의 주의 사항 등은 자세히 읽지 않는 편이라서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방향제나 인센스 스틱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향제는 휘발성 화학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지고, 인센스 스틱은 타면서 유해 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시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섬유탈취제나 섬유향수를 사용할 때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적으로 뿌리는 것도 잘못된 사용 방법이고, 락스를 이용해 청소할 때 더 깨끗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산성의 세정제나 식초, 구연산 등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호흡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사용 방법입니다.
보다시피 화학제품의 안전성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뒷면의 표시 사항을 읽고 따라주길 바라고, 생활화학제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한 분들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초록누리 사이트(ecolife.me.g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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