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웹툰은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급성장한 산업 중의 하나로 종이로 된 만화책과는 달리 시작부터 온라인 플랫폼에 맞게 연재되는 만화입니다.
우리나라 웹툰의 시초는 2000년도라고 하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웹툰 산업의 시장 규모가 1조 원 이상으로 전망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웹툰 플랫폼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웹툰을 수출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웹툰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우리나라 웹툰 플랫폼들이 대부분 국가에서 앱마켓 만화분야 수익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와 같은 성과는 만화 콘텐츠 산업 수출액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문화산업 매출액에서 웹툰을 포함한 만화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작은 편이나 매해 성장률이 매우 높아서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탄생한 신(新)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웹툰 번역가’입니다. 웹툰 번역은 일반 번역과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웹툰은 짧은 몇 개의 컷이 연속적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컷 안에는 말풍선이 존재하고, 여기에 등장인물의 대사가 나오는데,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원작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여 번역해야만 합니다.
웹툰은 대사의 비중이 큰 편이라서 잘못 번역하면 자칫 작품을 망칠 수도 있기에 번역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한, 웹툰에는 대사뿐만 아니라 쾅이나 헐, 부들부들 등 의성어도 많이 등장하는데, 의성어를 소리 나는 대로 번역하거나 뜻은 통해도 상황에 맞지 않게 번역하면 해외 독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쾅은 BAM, 헐은 OMG나 OOPS, 부들부들은 tremble tremble 등처럼 그 나라에 잘 어울리도록 번역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웹툰 번역가는 기본적으로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실력이 있어야 하고, 만화 표현력이 좋아야 합니다. 만화 표현력은 평소 만화를 즐겨보면서 만화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에 익숙한 사람이 유리합니다.
추가로 현지 국가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지식도 풍부해야 하는데, 현지 국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 국민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현지 국가 언어로 번역하면 잘 번역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일반 번역능력 이외의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므로 웹툰 번역가라는 신직업이 필요에 의해 탄생한 것이고, 웹툰 번역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콘텐츠 번역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신규 웹툰 번역가들이 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직업인 만큼 국내 웹툰 번역가로 활동하는 대상은 소수이고, 이에 따라 일반 번역가가 웹툰 번역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하지만 웹툰 플랫폼들이 해외 진출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 번역 문제인 만큼 웹툰 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국내 웹툰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보임에 따라 번역이 필요한 대상 언어가 다양화되고 있으니 번역 수요가 적어서 번역가로 활동하지 않던 사람들도 많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웹툰 번역가 외에도 사회발전 및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신직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직업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워크넷에 방문해 직업정보에서 찾아보길 바랍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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