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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홍채인증으로 하는 간편결제는 안전한 걸까?

정말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금융거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금융거래가 보편화되면서 핀테크 산업도 활성화됐는데, 많은 사람이 핀테크를 ‘간편결제 서비스’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근데 핀테크는 금융 서비스(Finance)가 정보기술(Information Techology)과 융합하면서 발생한 금융 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합니다. 즉, 핀테크의 개념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는 핀테크 일부에 해당할 뿐인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금융거래를 했다는 말은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금융거래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비대면으로도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흔히 사용했던 방법이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등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보안성이 뛰어나나 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사람의 신체적·행동적 고유 특징을 자동화된 장치로 추출하여 인증할 수 있는 바이오인증 기술이 주목받았습니다. 바이오인증 기술은 도용과 양도, 분실이 불가능하고, 보관과 암기가 불필요합니다. 그리고 사용이 편리하고, 보안성이 뛰어났으니 당연한 흐름이었습니다.

바이오인증 기술 중에서 대중적으로 지문인증 기술이 많이 사용됐는데, 지문인증 기술 방법에는 광학식과 정전용량식, 초음파식 등이 있습니다.

광학식

광학식은 지문을 사진으로 찍어 반사된 빛의 음영에 따라 지문 굴곡을 수집해 저장된 지문 사진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내구성이 좋고, 적용하기가 쉬워 다양한 곳에 많이 도입됐습니다.

정전용량식

정전용량식은 지문 굴곡에 따른 정전용량의 차이를 측정해 지문을 인증합니다. 높은 인식률과 낮은 에러율, 빠른 검증 속도 등의 장점이 있어서 스마트폰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초음파식

초음파식은 초음파를 발사해서 돌아오는 시간을 통해 지문의 굴곡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평면이 아닌 3차원으로 식별할 수 있어서 정확도가 높고, 음파는 피부를 통과하므로 이물질이 묻어 있어도 인증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지문은 타인과 같을 확률이 10억 분의 1에 불과하므로 보안성이 뛰어나고, 적용성도 좋아서 바이오인증 기술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홍채인증 기술은 어떨까요? 홍채는 안구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둥근 모양의 막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여 동공 크기를 조절해 안구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직입니다.

원리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쳐다보면 홍채인증 전용 카메라는 적외선을 활용해 사용자의 눈을 촬영하고, 홍채 영역만 추출해서 관련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꾸어 홍채가 가진 고유의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원리입니다. 홍채가 타인과 같을 확률은 10억 분의 1인데, 좌측 눈과 우측 눈의 홍채는 독자적인 형태를 갖고 있으므로 양쪽 눈의 홍채로 인증하는 경우 정확도와 보안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추가로 정맥인증 기술도 존재합니다. 정맥인증 기술은 적외선을 이용해서 손바닥이나 손등의 정맥을 확인하는 기술로 사람마다 정맥 패턴이 달라서 정확도가 높으며 인식 오류가 적고, 장치에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이오인증 기술은 보안성이 뛰어나므로 보안에 매우 민감한 금융 분야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고, 핀테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인 만큼 관심이 없으면 알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바이오인증 기술로 접근해봤는데, 핀테크는 모바일지급결제, 외화송금, 금융플랫폼, 개인간 거래(P2P),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개인자산관리, 보안인증, 금융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핀테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겼다면 핀테크 혁신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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