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와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생긴 건 전혀 다른 에스컬레이터는 주로 1층 단위로 잦은 이동을 해야 하는 장소에 설치하는 중장비입니다. 이런 에스컬레이터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계단 안쪽 측면 하단 부분에 구둣솔처럼 생긴 솔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곳에 신발을 가져다 대고 구둣솔로 신발을 닦는 듯한 행동을 하는데, 정말 구둣솔로 닦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구둣솔처럼 생긴 것은 바쁜 직장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일까요?
이 솔의 정체는 구둣솔이 아니라 ‘안전솔(스커트 가드)’입니다. 말그대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것이나 많은 사람이 용도를 몰라 신발을 갖다 대는 등의 아주 위험한 장난을 치곤 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안쪽 측면 하단 부분을 자세히 보면 노란색으로 한 줄의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이 선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노란 선과 마찬가지로 침범하지 말라는 의미이므로 잘 따라줘야 합니다.
각설하고, 안전솔의 역할을 살펴보면 탑승자의 옷이나 신발, 가방 끈등이 빨려들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옷은 긴 바지나 긴 치마 등으로 흔한 상황은 아니나 빨려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솔이 만능은 아닙니다. 그래서 종종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나마 딱딱한 신발을 신은 경우에는 위험한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으나 말랑말랑한 재질의 크록스나 플립플롭, 슬리퍼, 샌들 등의 신발은 모양 변형이 쉬워서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말랑말랑한 고무로 된 신발을 자주 신고, 발이 작아서 매우 위험합니다. 자칫 빨려들어가게 되면 반응하는 속도도 느린 데다가 대응 능력도 없기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와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할 때는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여줘야 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과 탑승하는 경우에도 에스컬레이터 끼임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반려동물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안고 탑승해야 합니다.
참고로 에스컬레이터 상·하단부에는 비상정지 버튼이 존재합니다. 기술적으로도 이물질이 끼게되면 자동으로 운행이 중단되나 기계가 이를 감지하지 못할 수 있어습니다. 이 경우 비상정지 버튼의 위치를 인지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Copyright. 사물궁이 잡학지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