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도 주제에서 말하는 내용을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직접 컴퓨터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위·아래, 왼쪽·오른쪽으로 끝까지 이동시켜보길 바랍니다.
주제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우스 커서가 아래와 오른쪽에서는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위와 왼쪽에서는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보는 컴퓨터 화면을 확대해보면 매우 조그마한 화소(=픽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화소는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화소 수가 많을수록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마우스 커서를 이동시켜서 원하는 폴더를 열고자 할 때 화면에서 폴더가 차지하는 화소 영역이 있을 겁니다. 이 영역과 마우스 커서가 인식하는 화소 영역이 맞닿은 상태에서 두 번 클릭해줘야 폴더가 열리는데, 마우스 커서가 인식할 수 있는 화소 영역은 마우스 커서의 꼭짓점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마우스 커서에서 꼭짓점 부분 외의 나머지는 의미 없이 존재하는 이미지 영역이고, 마우스 커서의 꼭짓점 부분에서만 반응이 있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주제의 의문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아래·오른쪽으로 끝까지 이동시켰을 때 마우스 커서가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위의 연한 노란색 영역에 대해서는 마우스 인식이 불가해집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아래·오른쪽으로 이동시켰을 때는 화면 밖까지 나갈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마우스 커서를 좌우반전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까요? 그렇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좌우반전해서 오른쪽 화면으로 끝까지 이동시켜보면 화면 밖으로 안 사라지고, 왼쪽으로 끝까지 이동시키면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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