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과 마요네즈는 많은 가정에서 구비해놓는 식료품입니다. 두 제품의 맛은 전혀 다르나 용기 모양이나 사용하는 방식은 비슷한데, 비닐 튜브에 내용물이 들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짜서’ 사용하는 식입니다.
어쨌든 오늘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두 제품의 뚜껑에 관해서입니다. 아마 케첩과 마요네즈 제품으로 오뚜기 제품을 많이 사용할 겁니다. 그래서 오뚜기에서 판매하는 케첩과 마요네즈를 참고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두 제품은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생겼으나 뚜껑을 여는 방식이나 내용물이 나오는 구멍 모양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케첩의 뚜껑은 여닫이 캡으로 되어 있고, 마요네즈의 뚜껑은 스크류 캡(돌려서 여는)으로 되어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면 케첩보다 마요네즈의 뚜껑을 여는 것이 더 불편한데,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걸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서 오뚜기에 문의해봤습니다.
답변에 따르면 케첩은 살균되어 나오기도 하고, 산성 제품이라서 공기와 접촉해도 제품이 변질할 우려가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터치 방식의 여닫이 캡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으므로 사용하기 편한 여닫이 캡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근데 마요네즈는 식초와 기름에 유화제를 첨가하여 만든 제품이라서 기름이 많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마요네즈를 나흘 정도 얼렸다가 녹였습니다. 그러면 기름이 분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요네즈에는 기름이 많고, 기름은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 반응이 쉽게 일어나므로 밀폐 효과가 좋은 스크류 캡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두 제품은 내용물이 나오는 구멍 모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케첩은 ‘○(동그라미)’ 모양으로 되어 있고, 마요네즈는 ‘☆(별)’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걸까요?
답변에 따르면 점성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요네즈는 내용물을 짜고 난 다음에도 모양을 유지할 수 있으나 케첩은 점성이 약해 모양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 모양의 구멍으로 되어 있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추가로 많은 사람이 범하는 실수가 있는 것 같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케첩을 처음 구매해서 사용할 때 뚜껑을 열고 안에 있는 은박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이 은박지를 완전히 뜯어내지 않고, 그냥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어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부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은박지를 완전히 제거해야합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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