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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실패하지 않는 식당 선택법..!!

제목이 조금 거창한데, 정답부터 말해보면 ‘기사식당’입니다. 아마 길을 가다가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기사식당에서 식사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기사식당은 버스기사나 택시기사 등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운영하는 식당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사식당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굳이 기사식당이라고 하는 이유는 운전기사들이 필요로 하는 조건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운전기사가 필요로 하는 식당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일단 주차 공간이 필수적입니다. 차량을 운행하는 업종이므로 식사하는 동안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주차 공간만 있어서는 안 되고, 주차 대기시간이 짧아야 하는데, 식사를 위해서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시간이 돈인 운전기사들에게는 낭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식당에서는 회전율이 빠른 메뉴를 판매하고, 이런 이유에서 기사식당의 메뉴는 보통 밥과 반찬, 국으로 구성된 백반 한상과 돈까스, 국밥, 면, 고기구이(돼지불백 등), 생선구이 등 대체로 비슷합니다.

이러한 메뉴는 일반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나 기사식당이 차별화된 점은 1인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게 왜 차별화된 점이냐면 생각보다 많은 식당에서 2인 이상 주문을 하게끔 제한을 두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기사식당의 핵심은 ‘맛’입니다. 모든 기사식당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허름한 간판을 달고 있고,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왠지 음식도 맛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간판이 허름하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식당 운영을 오랜 시간 해왔다는 것이고, 오래 운영했음에도 지금까지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맛있다는 방증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운전기사는 차량을 운행하므로 잠깐 들려서 대충 끼니를 때우겠거니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전기사는 차량을 이용하므로 오히려 엄청난 기동력을 가집니다.

보통 우리가 식사할 장소를 찾으려면 주변에서 찾는 편인데, 운전기사들은 차량이 있으므로 활동반경이 매우 넓습니다. 지역 곳곳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점을 잘 알고 있기에 오히려 배가 고파도 조금 더 이동해서 맛있는 식당으로 갈 겁니다.

이러다 보니 기사식당끼리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과정에서 맛은 기본이고, 가격은 저렴하면서 양은 많이 주려고 합니다. 즉, 운전기사들이 많이 찾는 기사식당은 맛이 증명된 곳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기사식당은 혼자 식사할 수 있고, 대기 시간이 짧으며, 주차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맛과 가성비가 있는 식당입니다.

그리고 기사식당은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저녁 늦게 문을 닫으므로 시간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옛말에도 ‘낯선 곳에 가서 음식점을 찾을 때 못 찾겠으면 기사식당을 가라.’는 말이 있듯이 낯선 곳에서 식당을 선택할 때 기본은 하는 식당을 고르는 법으로 참고하길 바랍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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