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해 마시는 경우 커피 가격은 메뉴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같은 음료임에도 아이스가 핫보다 300원에서 500원 정도 비싼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될 것은 여러 카페의 메뉴판을 확인해봤을 때 같은 메뉴일 때 아이스와 핫에 가격 차이가 없는 곳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과거에는 아이스와 핫에 가격 차이를 둔 곳이 꽤 있었으나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가격을 통일했습니다. 왜 아이스가 핫보다 더 비싸게 팔았거나 파는 걸까요?
일단 카페에서 커피를 구매할 때 원가만을 생각해서 가격을 따져본다면 비싼 가격에 구매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에는 임대료, 서비스 비용, 장비 비용, 인건비, 세금 등 카페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해당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스와 핫의 가격 차이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예시로 에스프레소(샷)에 얼음과 물을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되고, 뜨거운 물을 넣으면 핫 아메리카노가 됩니다. 테이크아웃을 한다고 했을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종이컵보다 단가가 비싼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함께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컵 안에 구매한 얼음 또는 제빙기를 이용해 만든 얼음을 약 6~7개 정도 넣어줍니다.
이 얼음은 일반 냉장고로 얼린 얼음보다 잘 안 녹습니다. 카페 점주는 이를 위해 지속해서 비용을 지출해야만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스 메뉴가 항상 잘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더운 날씨에 잘 팔리는데, 아이스를 추운 날씨에 마시고 싶어하는 일부 소비자를 위해 항상 얼음을 준비해놔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사소할 수 있으나 아이스를 마시다 보면 컵에 물기가 맺히므로 이를 닦기 위해 냅킨 사용량 조금이나마 증가해 비용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는 얼음이 녹으면서 커피의 맛이 연해집니다.
정석대로라면 샷을 추가해서 제공해줘야 하는데, 31명의 카페 근무자에게 물어봤을 때 추가해주는 곳도 있고, 해주지 않는 곳도 있다고 답변해주었습니다.
대체로 아이스에 추가 가격을 받는 곳은 샷을 추가해줬다고 하고, 추가 가격을 받지 않는 곳은 샷을 추가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매점마다 차이가 있어서 추가 가격을 받았으나 샷 추가가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아이스를 핫보다 비싸게 팔았고 파는 곳도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 카페에서 같은 가격에 파는 편입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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