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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식중독에 걸릴까?

* 이 콘텐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의 섭취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입니다. 대부분 식중독균은 5℃~60˚C의 온도에서 증식하는데, 보통 35~36℃의 온도에서 가장 빠르게 증식하므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식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겨울은 식중독균이 증식하는 온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괜찮지 않을까요? 식중독의 원인은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infection)는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유전정보전달물질(RNA)이 낮은 온도에서 더 잘 보존되므로 기온이 낮은 12월부터 5월까지 많이 발생하다가 따뜻해지면서 줄어드는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식중독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개인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는 편이고, 밀집된 공간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 첫 환자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퍼지는 집단 내 전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자연환경에서 장기간 생존할 수 있고, 소량의 입자만으로도 전파됩니다. 따라서 감염자가 주변에 있으면 직·간접적으로 전염되기 쉽고, 지하수나 해수에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어패류나 채소류에 옮겨진 다음에 이를 섭취한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시 평균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보이는데, 다행인 점은 치사율이 매우 낮고, 3~4일 내에 자연 회복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감염 시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고생할 수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취약 계층은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으니 예방이 최선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누를 이용해서 흐르는 물에 깨끗히 손을 씻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 하며,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주변시설 등을 소독해주면 좋은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빈 통을 준비해서 염소농도 4% 소독액을 작은 용량 종이컵에 10분의 1분량을 부어준 뒤 물을 부어 1L가 되게 섞어주면 완성됩니다. 이후 종이타월에 소독액을 적셔서 소독할 곳을 닦아주면 됩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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