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과 발가락의 끝에는 케라틴이라는 물질로 이루어진 손톱과 발톱이 있습니다. 이 손톱과 발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자라나므로 우리는 주기적으로 손톱과 발톱을 깎아 관리해줍니다.
근데 생활하다 보면 유난히 발톱 쪽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무좀이나 내향성 발톱 등이 대표적이고, 주제의 상황처럼 새끼발가락의 발톱이 두 개로 갈라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두 개로 갈라진 새끼발가락 발톱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나 양말이나 이불 등에 걸릴 때마다 약한 통증을 지속해서 유발합니다. 이때는 발톱 깎기를 이용해 갈라진 부분을 짧게 깎아주면 괜찮아지므로 대부분 심각한 증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근데 왜 새끼발가락 발톱이 두개로 갈라지는 걸까요?
새끼발가락 발톱이 두 개로 갈라지는 증상은 다수의 한국인에게서 관찰됩니다. 다른 사람의 발을 볼 일이 거의 없는 편이라 자신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인 줄 아는 경우가 많은데, 연관 검색어에 뜰 정도로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겪는 증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에게 몽골리안 또는 한족(중국의 민족)의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잘 알려졌습니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주장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이 아닙니다.
여러 연구 자료에 따르면 새끼발가락의 발톱 갈라짐 증상은 인종과 민족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한국인이 몽골리안 또는 한족의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새끼발가락 발톱은 도대체 왜 두 개로 갈라지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해당 증상의 원인을 선천적과 후천적으로 나눕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말 그대로 부모의 유전적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고, 어렸을 때부터 새끼발가락 발톱 갈라짐 현상을 겪은 경우가 해당합니다.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나 굽이 높은 신발 등을 신어서 발에 반복적으로 무리를 주어 발톱의 뿌리가 손상을 받아 새끼발가락 발톱이 갈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근거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새끼발가락 발톱이 갈라지는 현상이 더 많이 관찰됐다는 연구자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보다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으므로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주장입니다. 이외에도 무좀균, 영양부족, 수족냉증, 빈혈 등의 원인으로 발톱의 강직도가 떨어지고, 뿌리에 손상을 주어 발톱이 갈라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새끼발가락 발톱이 갈라져도 생활에 큰 지장은 없으나 상당히 거슬립니다. 그래서 아예 제거하려는 사람도 있는데, 제거할 때는 절대 집에서 혼자 하면 안 됩니다. 자칫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발톱 갈라짐 증상이 너무 심하지 않으면 흡착 드릴로 갈라진 부분을 제거하는 정도의 치료를 받을 것이고, 증상이 심하면 발톱을 뿌리까지 뽑거나 페놀 등의 약물 등을 이용해 제거하는 치료를 받습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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